용산참사 발생 345일만에 극적 타결. 새해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맞게 하는 좋은 소식이다. 잘잘못을 따지면 서로 입장에 따라 할 말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두고두고 숙제로 남겨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
 좋은 소식을 급히 전하느라 기자들이 너무 흥분했나. 죄다 계산이 틀렸다. 용산참사 발생 '345일만'이 아니라 '344일만'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수없이 틀리는 계산법이 바로 '~일만'이다.
 특히 연합뉴스 기자가 한번 틀리면 연합뉴스를 참고하는 도하 언론사 기사 숫자가 죄다 틀린다. 오늘 아침자 신문에서 '344일만'이라고 제대로 쓴 신문이 몇군데인지 살펴보시라.

 용산참사가 발생한 날짜는 2008년 1월20일. 1월31일 해결됐다면 '31-20=11', 즉 11일만이다. 2월부터 합상 타결된 어제 30일까지 날짜가 333일. 결국 11+333=344일만에 용산참사가 다행스럽게도 해결된 것이다.
 345일이라는 숫자를 쓰려면 '용산참사 발생 345일째'라는 표현에나 가능하다. '~일째'를 계산할 때에는 기산일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1월20일 발생한 용산참사를 둘러싼 보상이 12월30일 해결됐는데 344일만이 아니라 345일만에 해결됐다고 하는 건 마치 1시에 서울을 출발해서 5시에 광주에 도착한 걸 '5-1=4', 4시간만이 아니라 '5시간만'이라고 하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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