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힐에 와 생활하는 주부들이 사가고 싶어 하는 물건은 가구가 우선이다. 한국에서 10여년 이상 쓰던 침대나 소파 등을 이 곳에서 바꿔가고 싶어한다. 전통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는 목재가 많아 가구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그렇다고 이 곳에서 생산된 원목 가구를 사가는 것 같지는 않다. 채플힐에서 서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하이포인트 Highpoint라는 지역-정확하게는 제임스타운 Jamestown이다-에 대형 가구전문 쇼핑몰이 있는데, 세계적인 가구회사들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5635 Riverdale Dr, Jamestown, NC 27282,336-822-3000이다.

  하이포인트 매장 이용방법은 미리 알고 갈 필요가 있다. 쇼핑몰에 들어서면 대형 서랍장 모양의 입구가 보인다. 그 곳으로 들어가면 안내원이 첫 방문인지 여부를 묻는다. 첫 방문이라고 하면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게 한 뒤 이른바 '세일즈 앤 디자인 컨설턴트'를 붙여 준다. 이 컨설턴트가 나와서 가격표를 보는 방법(할인가격 등), 재질 선택 방법, 주문 방법 등을 설명해 준다. 이 설명이 끝나면 자유롭게 매장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이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면, 나뚜찌 소파의 경우 주문하고 20주 뒤에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가끔 붉은색 가격표가 붙은 물건이 있는데, 이 것만큼은 얘기하면 바로 픽업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 또 일부는 창고에 스톡이 돼 있는 게 있어 몇 주내에 배달가능한 것도 있다.
 특히 이 곳에서 가격표를 볼 때 알아두면 좋은 게 번호가 A로 시작하면 브라질에서 생산되었다는 뜻이라는 점이다. 바로 숫자로 시작되는 게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오토맨을 뒤집어 보면 중국에서 만든 제품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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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을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다는 곳이 서랍장 건물 오른편 뒤쪽에 있는 Clearance Center이다. 흠집이 조금 있거나 전시용으로 사용한 가구를 싸게 판다는 곳이라는데, 그렇게 싼 것 같지도 않다. 더구나 한국인 주부들이 나뚜찌 소파 같은 특정 제품을 선호한다는 걸 아는지 콧대만 무지 높다.
 
 아무튼 첫 방문이라면 마찬가지로 컨설턴트를 만나 설명을 들어야 한다. 가구에 관심이 없어 몰라서인지, 소파의 경우 3인용과 2인용, 1인용 가격이 거기서 거기라는 데 놀랐다. 3인용을 소파, 2인용을 러브체어(또는 러브시트), 1인용을 체어로 부르던데, 3인용이 1500달러라면 1인용은 1300달러는 한다.

 클리어런스 센터에서 마음에 드는 소파가 있더라도 그룹으로 묶인 소파라면 3인용 소파만을 따로 살 수 없다는 점이 짜증나게 한다. 소파, 러브체어,체어, 오토맨(발받이)으로 묶어 있으면 필요 없는 오토맨을 2개나 사야 하고 그렇다 보니 가격도 3000, 4000달러까지 올라간다.
 그동안 용감한 우리 한국인들이 컨설턴트를 불러 얼마나 숱하게 물어봤겠는가. 한국인을 대하는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소파와 체어를 떼내 팔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매니저에게 물어본 뒤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소파만을 떼내 파는 건 거의 없다.

 가격대와 디자인이 꼭 마음에 드는 소파가 있었다. 하지만 소파와 러브체어, 체어로 묶여 있었고 그룹으로 사려면 3400달러에 달했다. 우리에게는 소파만 필요하고 그것만 사면 1400달러인데 2000달러를 과지출할 순 없고...
 따로 떼내 사고 싶다고 하니까 컨설턴트가 매니저로부터 듣고 온 대답은 러브체어와 체어만은 팔겠다는 것이었다.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해서 "그러면 반대로 내가 소파만 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20년 가량 여기서 일해봐서 아는데 소파만은 팔 수 있지만, 러브체어와 체어만 남겨놓으면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한다. 기분이 꽤 상했다.
 "당신이 지금 나한테 러브체어와 체어만을 살 수 있다고 오퍼하지 않았느냐? 다른 고객한테도 그렇게 오퍼하고 나한텐 소파만 팔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니네들을 속속들이 아니까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말아라. 다른 사람한테도 팔 수 있으니 아쉽지 않다'는 식으로 들린 때문이다.

 하이포인트 가는 길에 또는 돌아오는 길레이지보이 가구점에 들를 수도 있다. 주소는 1602 LANDMARK CENTER DR GREENSBORO, NC 27407.

 랄리에도 Glenwood Ave.를 중심으로 가구점이 많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나뚜찌와 레이지보이 매장도 이 곳에 있다. 주소는 나뚜찌가 5816 Glenwood Avenue, Raleigh에, 레이지보이가 6008 GLENWOOD AVE RALEIGH, NC 27612로 t두 곳이 매우 가깝다. 이 곳 나뚜찌에는 이탈리아가 아니라 브라질에서 생산된 것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레이지보이에서 딜을 잘 하면 세금과 운송료는 빼 주는 것 같다.

 아내는 주방기구나 그릇, 이불 같은 걸 집에서 가까운 TJMAXMARSHALLS에 가서 고른다. 25달러짜리 이불을 들었다 놓았다 고민하면서 그렇게 하나씩 싸고 좋은 물건을 고르느라 발품을 꽤 파는 것 같았다. 두 곳 다 15-501 도로로 I-40를 지나 더램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EX 270에서 얼마 가지 않아 월마트가 있는 몰에 마샬이 있고, Garret Road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나오는 쇼핑몰에 티제이맥스가 있다. Bed Bath & Beyond(3616 Witherspoon Boulevard, Durham, NC 27707)에서도 주방기구와 그릇 세트 등을 판다.
 한국 주부들이 선호하는 포트메리온 Portmeirion 그릇은 나오자마자 동이 난다는데, 사우스포인트 근처에 있는 홈굿이나 랄리 홈굿(8371 Brier Creek Pkwy,Raleigh, NC 27617)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부모님을 위해 영양제를 사서 보내려면 채플힐 시내 유니버시티몰과 랄리 사우스포인트 내 메이시 백화점 쪽에 있는 GNC를 이용하면 된다. 회원카드를 만들면 할인이 된다.

 미국내 주부들이 인터넷을 통해 쇼핑 정보를 주고받는 미씨유쿠폰에서 할인쿠폰 등을 받아 화장품 등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생활잡화는 월마트(www.walmart.com)와 슈퍼타겟(www.target.com), 샘스클럽(www.samsclub.com), 카스코(www.costco.com)를 이용하면 된다.
 월마트는 채플힐에서 가깝지만 물건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슈퍼타겟은 식품류와 의류, 가전제품류를 한꺼번에 모두 쇼핑할 수 있어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다.
 샘스클럽과 카스코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라 회원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2가족이 공동으로 카드를 만들어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폴로나 코치 등 유명 상표 옷이나 가방 등을 판매하는 할인 매장은 채플힐에서 랄리를 거쳐 동남쪽으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스미스필드에 잇다. 주소는 1025 Industrial Park DR, suite 905 smithfield,NC 27577이다.

 식품류 매장으로는 해리스티터(www.harrsiteeter.com)와 크로거(www.kroger.com), 푸드라이언(www.foodlion.com)이 있는데, 푸드라이온의 질이 가장 떨어진다는 평이다.
 비싸더라도 유기농 야채를 사먹으려면 estes road와 프랭클린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있는 훨푸드(www.wholefood.com)로 가면 된다.
 15-501과 프랭클린스트리트가 갈라지는 부근(1800 East Franklin St,chapel hill)에 있는 트레이더조(www.traderjoe.com)에서도 유기농을 판매한다.
 김치와 라면 등을 판매하는 한국 식품점은 오리엔탈마켓(4441 chapel hill BLVD. durham, 919-489-5116)과 푸드월드(401 E, lakewood AVE. durham, 919-680-4282), 킴스마트(6014 Duraleigh RD. raleigh, 510-5999), 롯데마트(6311-c, Glenwood AVE. raleigh, 571-7777), 신라마켓 등이 있다.

 PTA thrift shop을 이용하면 의류와 생활잡화, 책 등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다. 이곳을 누르면 채플힐 주변 Thrift shop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 채플힐에는 훨푸드 옆(89 S Elliott Rd, Chapel Hill)에 있다. 물건 종류와 규모는 카보로에 있는 가게(115 W Main St, Carrboro, 구글 지도상으로 B)가 훨씬 많다. 카보로 가게에서는 책을 하드커버 1달러, 소프트커버 50센트에 파는 행사도 자주 한다.

 쇼핑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이 쓰면 정보가 더욱 알찰텐데 일부 경험과 주워들은 얘기들로 쓴 것이라 얼마나 유용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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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라 2009/12/12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미국에서 구입한 가구를 갖고 귀국하려면 텍스리펀드는 어떻게 되나요?

    1년정도 거주하면, 물건 구입후 언제까지 리펀드 받을 수 있나요?

  2. 박희준 2009/12/14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스리펀드는 매장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매장은 해주고 어떤 매장은 안해주는데요, 여쭤보셔야 합니다. 택스리펀드를 받으시려면 물건을 구입할 때 가능한지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를 물어보십시요.아마 해당 물건이 외국으로 보낼 물건임을 입증하는 걸 보내달라고 할겁니다. 본인이 출국시 이용할 이삿짐업체에 의뢰하면 해당 서류를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