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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며칠 앞두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로 배달된 편지를 받았다. 엄마 아빠의 귀염둥이 민용이 큰 두눈을 꿈뻑이며 엄마 아빠 품에 안긴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서 초등학생이 되어 책도 잘 읽고 씩씩하게 학교도 잘 다니는 민용이가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 민용아 엄마가 항상 얘기하는 거 알지? 민용이 뒤에는 훌륭하신 아빠가 또 민용이를 보살피는 엄마가 곁에서 지켜준다는 거 말이야. 그러니 아무 걱정 말고 매일매일 즐겁고 신나게 생활하는거야 .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거..... 민용이 부드럽고 귀여운 손인 거 알지? 생각만해도 든든한 우리 순용 학교생활 잘 해줘서 정말 고맙단다. 가끔 산책할 때 행복해 하는 네 모습을 볼 땐 엄마도 참 좋아. 커가면서 비밀이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섭섭할 때도 있고.. ................. 사람들은 5월을 감사의 계절, 가정의 달이라고 한단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더 외롭게 느껴지는 이웃이나 친구들이 있잖니. 순용이도 그런 사람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면 어떻까. 우리 순용이가 항상 큰 꿈을 갖고 지내렴. 또 하나밖에 없는 귀여운 동생 사랑해 주고 민용이는 형이 얼마나 든든하게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우리 더 행복한 하루하루 만들어가자. ![]() 이번엔 달랐다. 애초 일정이라면 금요일 비번, 일요일 근무지만 김 모 회장 덕분에 출근을 각오하고 있었다. 토요일 성당 가야 하니 금요일 가족이 에버랜드 가자고 하는 아이들 말에도 시큰둥했다. 언제나 그랬으니 뭐 아쉽고 그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목요일 밤 집에 들어가서 큰 아이가 화이트보드(*우리 집에 의사소통 보조 수단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화이트보드고 하나는 우리집 잡기장이다)에 쓰여진 글을 보고 마음을 바꾸었다. ![]() 그러나 아이들한테 어린이날 추억을 가질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다. 큰아이 자기도 에버래드 가고 싶고 동생은 울먹울먹까지 했고 엄마가 달래느라 애먹었다는 글을 보고 어쩔 수 없었다. 사건 담당이 쉰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되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아내도 어찌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부장께 사정얘기를 하고 하루 쉴 수 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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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이 순용이에게 엄마 아빠의 사랑이 잘 전해졌길 바랍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상상하는것 보다 더 큰 세계를 받아들이고 상상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원만한 표현을 못할 뿐이지 어렵고 심도있는 말이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을 되살려 자기것으로 승화시키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을 무릎위에 앉혀놓고 눈높이에 맞춰 좋은 친구처럼 대화 해 보세요. 아빠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며, 정서안정에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곧 미국에 가시는 모양입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